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적금 상품이 등장할 때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관심을 가집니다. 최근 카카오뱅크에서 제공하는 7% 한달 적금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, 표면상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죠.
하지만 이 한달 적금을 1년 동안 12번 가입하는 것과, 4% 이자를 주는 1년 정기적금 중 어느 것이 더 나은 재테크 전략일까요? 오늘은 이 두 가지를 비교하여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 알아보겠습니다.
7% 한달 적금의 실제 이자는?
카카오뱅크의 한달 적금은 금리가 7%로 굉장히 높게 느껴집니다.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7%가 연환산 금리라는 점입니다.
즉, 1년 동안 유지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로, 한달 동안 이 금리를 적용받는다면 실제로 얻는 이자는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, 하루에 1만 원씩 한달(31일간) 적금에 저축한다고 가정하면, 만기 시 세전 수령액은 약 31만 951원이 됩니다.
세후로는 31만 804원 정도를 받게 되죠. 표면 이자는 7%지만,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이자는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 때문에 매우 미미합니다.
7% 한달 적금을 1년 동안 12번 가입하면?
그렇다면 7% 한달 적금을 12번 반복해서 가입하면 어떨까요? 매달 적금을 만기 후 인출하여 3.5% 이자를 주는 파킹 통장에 넣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.
이 과정을 반복하면 1년 후 최종 수령액은 약 377만 2,226원이 됩니다. 원금 372만 원에서 얻은 이자는 약 5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.
이 결과를 보면 7%라는 고금리가 큰 이점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. 이는 한달 적금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인데, 만기가 짧고 매일 조금씩 저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제로 쌓이는 이자는 적습니다.
4% 1년 정기적금의 성과는?
반면, 4% 이자를 주는 정기적금에 매달 31만 원씩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? 1년 후 세후 수령액은 약 378만 8,188원이 됩니다.
이 금액은 7% 한달 적금 + 파킹 통장 조합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는 결과를 보여줍니다. 비록 금리가 낮아 보이지만, 시간이 지나면서 복리 효과와 정기적으로 불어나는 이자 덕분에 장기적으로 더 나은 수익을 제공합니다.
왜 한달 적금의 이자가 생각보다 적을까?
이 문제는 적금 구조 자체에서 비롯됩니다. 적금은 첫 달에 납입한 금액만 1년 동안 이자를 온전히 받을 수 있습니다. 중간에 넣는 금액은 만기까지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이자가 적게 붙습니다.
6개월 후에 넣은 금액은 6개월 치 이자만 받을 수 있죠.
한달 적금의 경우, 매달 새롭게 적금을 들어도 이자가 적용되는 기간은 최대 한달에 불과하기 때문에,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이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.
4% 정기적금이 더 낫다
결론적으로, 7%라는 고금리에 혹해서 한달 적금을 12번 가입하는 것보다는 4%의 정기적금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재테크 전략입니다.
눈에 보이는 높은 금리만 보고 상품을 선택하기보다, 기간과 구조를 고려하여 실질적인 이득이 얼마나 될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.
정기적금 상품도 잘 찾아보면 4%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,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정기적금이 더 유리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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